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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혜신

오롯이 혼자 서게 된다는 것 세상과 나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획할 수 있는 심리적 독립은 물리적 독립보다 훨씬 까다로울 뿐 아니라 때론 엄두조차 내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이 온전히 혼자 서게 된다는 것의 의미를 섬세하게 정의한 베테랑 심리치료사의 육성은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을 왜곡하는 일을 멈출 때, 그리고 실패를 경험한 후에도 자신을 탓하지 않을 때, 그럴 때 인간은 비로소 온전히 혼자 서게 된다는 것이지요.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자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집중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게 진짜배기 독립입니다.

From 심상정

자기주도적인 삶. 내 안이 아닌 바깥에서 안내된 길에서 오로지 경쟁을 통해 이기는 것만이 목표로 강요되었기에,그 실패는 그야말로 좌절과 우울로 결론 맺는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내가 진짜 뭘 하고 싶은지, 제일 잘하는 게 뭔지, 치열하게 고민하길 권한다. 그 고민을 부여잡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여느 사람들과 다른 길을 간다면 두려움이 앞서겠지만, 진정 하고 싶은 것이라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하고 싶으니까 즐거우니까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사람들의 개성과 잠재력이 발현되어야 우리 사회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이 되는 것이 곧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from 티나실리그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 당연한 다음 단계라고 생각되는 일을 하지 않을 때에만 탁월한 결과가 나온다. 평범한 길은 누구나 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모한 방향을 택하거나 남과 다른 방식을 시도해볼 때, 세상이 만들어놓은 규칙에 의문을 품을 때 흥미로운 결과 , 뛰어난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안전한 길에 머무는 것이 물론 더 쉽다. 그러나 조금만 시각을 바꿔보면 우리 바로 앞에 기다리고 있는 놀라운 세계를 발견하는 일이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깨닫게 된다. 규칙에 의문을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면 당신에게는 엄청난 파워가 생긴다. 이미 닦여 있는 기존의 길은 당신이 택할 수 있는 수 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이다. 당신은 보편적인 방식을 따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니는 넓은 도로를 달리..

from 김경욱

/ 상황에 자신을 맞추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은 사라지고 상황만 남게 된다. 상황이 바뀌면 또 자신을 버리고 상황에 맞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 안정되고 지금 상황에 좋은 직업을 찾을 게 아니라 평생 나를 기쁘게 할 일을 찾는게 중요하다. 인생은 길고 상황은 늘 바뀌게 마련이지만 긴 인생 후회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느니까 말이다. / 자기 자신을 찾는 것.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 때 기쁜가. 사실 이건 평생의 화두. 한살이라도 젊고 감수성이 예민하고 무엇인가 많은 것들을 준비할 수 있을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자꾸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게 된다. 그..

from 정혜신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고 선택하고 행동할 것 생각 안에서 결론을 내려고 하면 결코 끝이 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젊은 시기에, 뭐 나이 들어서도 내가 원하는 것, 찾는 것을 만나기가 쉽지 않죠. 맞는 답을 탁 정확하게 찍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쪽이든지 일단 가보는 것, 실행해보는 것, 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중요해요. 어느 쪽이든지 빨리 결정을 내려서 그냥 가보고, 아니면 돌아오고요. 그래서 다시 다른 쪽으로 가보고 말이죠. 감각으로 체험하다 보면 명확해지고 단순 명료해져 누가 복잡하게 얘기해도 흔들리지 않고 그냥 내가 느낄 수 있는 건데, 머리 안에서 사고로 해결하려면 절대로 결론이 나지 않죠.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가보시는 게 정답입니다. 아니면 말고요. 기회는 얼마든지 있죠..

From 황석영, 개밥바라기별

From 황석영, 개밥바라기별 P.284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하여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정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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